'한우물만 판다' 자동차 오토미션 수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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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1,287회 작성일 22-08-25 12:53본문
맨즈라이프/ 강주봉 천안오토미션 대표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2507만 180대로 인구 2.06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 집보다 자동차 없이 사는 것이 더 불편하고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구입과 동시에 관리가 필수가 됐다.
천안시 서북구 성성1길139(부대동 418번지)에 위치한 ‘천안오토미션’은 자동차 미션(자동변속기) 전문 수리점이다. 월 100대 이상의 차량을 수리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1년 2만Km 품질보증을 진행하면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평생 신경 쓰지 않고 사는 차주도 있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득해지는 미션, 충남권에서 가장 많은 오토 미션을 수리하고 정비하는 '천안오토미션' 강주봉(41) 대표를 만났다.
다양한 경험과 성실로 미션수리분야 인정 받아
‘천안오토미션’은 국산 차량은 물론 해외 수입차량 등 전 차종 자동과 수동변속기를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업체다.
강주봉 대표는 "2020년 1월 개업했다. 다양한 경험이나 규모나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고 생각하며, 저를 포함해서 7명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최고의 기술과 투철한 사후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변속기는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기 위한 장치로, 엔진과 함께 묶여 '파워 트레인'을 구성한다. 대체로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가 있지만 차츰 기술발달과 더불어 해외에서 다양한 차량들이 수입되면서 자동화수동변속기(ATM), 듀얼클러치변속기(DCT)등 다양한 형태의 변속기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수리하는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미션에 대해 익히고 알아야 한다. 그는 "특히 다양한 수입차의 미션 정비의뢰가 많아 늘 인터넷을 찾아보며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있다“며 ”수리된 차량은 홈페이지에 정비사례를 올려 다른 차주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길만 매진,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라”
강주봉 대표는 중·고등학교 시절 자동화 시스템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서창캠퍼스(현 고려대 세종캠퍼스)공학부에 입학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한 학기 밖에 다닐 수 없었다.
그는 "제어계측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학업을 계속하지 못해 군대를 다녀와 여러 분야에서 일했다. 그러다 자동차 정비, 특히 자동변속에 관심을 갖고 10여 년 동안 미션 수리에만 매진했다”고 회상했다. 그 후 2020년 1월 ‘천안오토미션’에 가진 것을 모두 투자했고 2년 만에 천안은 물론 충남 미션수리의 최고가 됐다.
그는 “‘저랑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마음을 가지고 자동차를 수리한다‘며 “전·후진 시 늦은 주행이나 시동이 꺼질 때, 또는 주행 시 RPM은 높은데 속도감이 나지 않고 변속 시 충격 등 이상이 있을 때 오토미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동절기에 출발이 늦거나 할 경우엔 빠른 시일 내에 전문업체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창 젊은 시절 어려운 터널을 지나온 그에게 20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그는 “요즘은 태어날 때 위치로 수저 색깔을 말하는데, 평범한 얘기지만 목표를 빨리 정하고 최선을 다하면 수저 색깔이 바뀔 수 있다. 열심히 해야겠지만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얘기지만 시간은 금이다. 지금 최선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1명의 고객을 감동시키면 250명이 온다
강 대표는 경영철학으로 고객이 고객을 부르는 '250의 법칙'을 말한다.
한 사람의 인간관계 범위는 대략 250명 수준인데 한 사람의 고객을 감동시키면 250명의 고객을 추가로 불러올 수 있으며 반면에 한 사람의 신뢰를 잃으면 250명의 고객을 잃는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영업이 뭐 필요한가. 최선을 다해 한명의 고객을 만족시키면 250명의 고객이 생기는데”라며 웃었다.
강주봉 천안오토미션 대표가 요즘 관심을 갖고 눈여겨 보는 것은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배터리나 모듈, 구동모터 등의 수리이다. 또 지금 현재 자리가 너무 협소해 규모를 늘리는 것도 구상하고 있는데 당장은 어렵지만 2년 후 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가 항상 즐겨듣는 노래를 소개했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대학을 한 학기만 다니다 포기하고 군에 입대해 신병 때 조교가 들려줬던 SES의 ‘달리기’다.
‘지겨운가요 힘든 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 순 없으니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이하)’
강 대표는 아내 양민희(41) 씨와의 사이에 현주(초4), 현준(초3) 1남1녀를 두고 있다. 임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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