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요? 잘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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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314회 작성일 22-05-13 17:19본문
김정우 아산시 보디빌딩 대표선수 · 빌더짐(BUILDERGYM) 대표
강사들과 함께하는 김정우 원장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역사적인 보디빌더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아닐까? 보디빌딩으로 오랜 시간 최정상에 있었다는 커리어 뿐 아니라, 육체미 또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꼽힐 만큼 그는 대단했다. 보디빌딩이라는 스포츠도 이때부터 알려지면서 대중화 됐다.
우리 지역에도 보디빌딩계를 꽉 잡고 있는 선수가 있다. 김정우(36세) 빌더짐(BUILDERGYM) 대표, 그는 아산시 보디빌딩 대표선수로 이미 유명한 보디빌더다.
그가 말했다. “코로나19요? 잘 버티고 있습니다.”
■빌더짐 1 대 1 피트니스가 강점
김정우 대표를 그가 운영하는 헬스장 빌더짐(아산시 문화로 271-6 아산마트빌딩 3층, 0507-1444-8882)에서 만났다.
약간 어두운 분위기, 절로 운동을 부르는 음악이 쿵쾅댄다. 입구엔 지난 18일부터 다시 시작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체온체크 소독기가 출입부터 발목을 잡는다.
회원 1000여명, 1대 1 피트니스(physical fitness) 회원 250여명, 직원 12명으로 제법 잘나가는 헬스장이다. 180여 평 규모, 낮 시간이었지만 여기저기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김정우 대표에게 코로나19 시대 빌더짐 출발을 물었다.
그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바로 전인 2019년 10월 80평으로 빌더짐을 오픈했는데 주변에 회사가 많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했다”고 했다. 아산시 최초 24시간 헬스장이다. 인근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회사원과 소방공무원, 경찰관 등 새벽에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처음엔 혼자였지만 불과 2년 만에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지금은 직원도 12명까지 늘어났다.
김 대표는 “빌더짐은 1대 1 피트니스 회원이 많다”며 “요가나 필라테스도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모이는 운동은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 대 1 다이어트나 몸매교정 피트니스가 많다”고 귀띔했다. 그만큼 효과가 확실하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빌더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오히려 규모도 커지고 직원도 늘어나고 있어 다행이다.
■“하는 만큼 보여 지는 것이 운동이다”
김정우 대표는 호서대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생활체육 보디빌딩2급, 운동처방사 2급, FLSAF 국제트레이너자격, 체육강 1급 등 다양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몇 년을 다니지 않고 느닷없이 그만뒀다. 그는 ‘틀에 박힌 회사생활이 답답했다’고 했다. 회사를 나와 육아체육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2016년부터 운동에 돌입하면서 보디빌딩에 매진했다.
이후 여러 대회에서 저력을 보이면서 보디빌더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보디빌딩-65 탑 5, 메이크오버 탑 3, 피트니스 청주머슬에서 1위, 2018년과 2019년 충남도민체전 종합2위, 35세 2위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그는 “운동만큼 정직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내가 열심히 운동을 하면 내 몸이 알고 회원들도 알아본다. 운동이야말로 하는 만큼 그대로 보여 지는 아주 정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코치(선생님)들이야말로 모두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이라며 “향후 빌더짐 2, 3호점을 계획하고 있는데 코치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분점을 그들에게 할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원장
■매일 레슨하며 교육도 받는 열혈남
매일 수차례 1대 1 피트니스 레슨을 직접 하고 있는 김정우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주말마다 서울로 교육을 다닌다. 지난해까지 대회도 뛰었다. 내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공부에 시간을 더 할애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이 모든 것이 믿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들은 나와 같이 고생했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표이기에 앞서 동생처럼 아끼는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빌더짐도 어려움이 많다. 최근 9시까지 영업시간이 줄어들면서 회원들도 감소했다. 하지만 방역을 위해 소독기를 구입하고 환풍 시설을 보완하는 등 회원 건강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고생 끝에 빌더짐을 오픈했을 때 아버지께서 1천만원을 주셨다. 얼마나 아들이 걱정이셨겠나”라며 “그러나 1년 후에 아버지께 트럭을 사드렸는데 이제 아들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말한다. “2년 만에 규모도 이렇게 저렇게 늘어나니 외부에서 보기에는 잘 되는 것 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물론 빌더짐 가족들, 그리고 회원들을 위해 버티고 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강동안 열혈남 김정우 대표, 그는 아내 김연경 씨와의 사이에 7살 아들 (김)시후를 두고 있다. 임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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