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신중년 55년생부터 법정 노인 대열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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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275회 작성일 23-02-28 10:29본문
신중년으로 불리는 5060세대는 이른바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2부작을 준비해야 하는 세대이다. 이러한 신중년층은 대략 1500만명으로 인구의 29%를 차지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50~60대 신중년층의 평균 퇴직 연령은 50.5살이지만 근로활동에 참여 중인 신중년의 근로 지속 희망 연령은 평균 69.2살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신중년의 경제활동 실태와 향후과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인데, 특히 50대는 89.3%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력한 근로 욕구는 일을 통한 자기실현 욕망과도 관련되지만,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현실도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적 소득보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을 그만두고 난 뒤의 사회·경제적 공백을 개인이 전부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금근로 일자리 60만개 늘었는데…50만개가 50~60대 일자리
현제 50대 일자리까지 합하면 50만개가 50~60대 일자리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19만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9만7000개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는 성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가 25만8000개, 여자는 33만9000개 증가했다.
전 연령대의 일자리가 모두 증가했지만, 50~60대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졌다. 60대 이상(31만2000개), 50대(18만8000개), 40대(6만4000개), 30대(2만7000개), 20대 이하(6000개) 등 순이었다. 약 60만여개 일자리 가운데 50만개가 5060 일자리였던 셈이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7만9000만개), 건설업(4만8000개), 제조업(4만8000개) 등에서 주로 늘었다.
신중년층의 행복도는 전체 연령 중 가장 낮은 편
한국행정연구원이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2019 사회통합실태조사’를 보면, 행복도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로 6.7점이었고 60대는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2018년 조사에서도 비슷해 30대(6.7점)에서 정점을 찍고, 나이가 들수록 낮아져 60대는 6.5점으로 전 연령 중 가장 낮았다. “귀하는 어제 어느 정도 행복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행복감이 가장 낮은 상태는 0, 가장 높은 상태는 10으로 응답한 결과다. ‘사회통합실태조사’는 삶의 질과 관련한 공식적인 국가지표이자 국제비교의 기준이 되는 자료로 19~69살을 대상으로 한다. 대개 경제 수준이 높은 서구 선진국들의 경우 유소년기에 행복도가 높고 중년으로 갈수록 하락하다가 노년기에 다시 행복도가 반등하는 U자형이지만 한국은 역U자형의 독특한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중년층의 상당수가 베이비붐 세대로 교체
이들이 경제활동을 하던 시기는 고도성장기로 자산 축적과 안정된 소득을 위한 기회가 이전 세대보다 컸다. 최 교수는 “앞 세대보다 학력도 높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베이비붐 세대가 신중년층에 진입하면서 이 연령층의 행복감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비붐 세대는 삶의 질을 중시하고 행복에도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와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개인의 행복 증진이라는 실존적 차원에 더해 국민의 행복감이 더 좋은 사회를 위한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데 있다. 행복 수준이 높은 사회일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낮아 혁신이 가능하며 경제 활력도 높아진다. 불평등과 격차가 적고 신뢰가 뒷받침되어 사회의 질은 물론 개인의 삶의 질도 좋아진다. 베이비붐 세대가 주축이 된 신중년층은 민주화와 정보화 등 사회변동을 이끌어온 세대다. 이들이 노인이 되면 가족관계, 여가활동, 노동에 대한 태도도 바뀌고 사회 전체도 변화할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신중년층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것이 우리 사회 고령화 문제 해결의 관건일 것이다.
전문
55년생부터 63년생을 이루는 신중년층은 격동의 시대를 거쳐오면서 노령사회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신중년의 노후 인식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신중년층의 52.6%는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74살’로 생각한다고 답했고 ‘75~79살’이라는 응답도 20.8%나 되었다. 기초연금, 지하철 경로 우대 등 주요 복지제도가 65살을 기준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신중년층의 약 3분의 2는 이보다 노인 기준을 더 높게 잡고 있는 것이다. 신중년층의 성격과 정책적 과제에 주목해온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중년을 노년층, 청년층과 구분되는 단일한 연령층으로 보는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며 “생애주기상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참고자료 한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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