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쓸줄 아는 진정한 소리꾼 이지원, 발달장애인 최초로 경기민요 전수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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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26회 작성일 22-10-08 06:07본문

소리꾼 이지원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 시험에 합격해 발달장애인 최초로 경기민요 전수자가 된 이지원 양(여, 22세) 소식에 장애인예술계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전수자 시험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경기잡가 6곡 가운데 본인이 추첨해서 나온 곡과 심사위원이 그 자리에서 지정해준 곡을 부르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한 곡에 10분 이상 되는 경기민요 가사를 이지원 양이 다 외운 것도 대단한데 제대로 불렀기에 심사위원들의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이지원 양은 지난해 경기민요보유자인 인간문화재 이춘희 선생을 만나 뵀을 때 “지원이는 민요에 맞는 목을 타고났다. 소리를 쓸 줄 안다”고 말씀하신 것이 큰 격려가 돼 전수자 시험에 도전했다고 한다.
어머니 곽진숙 씨는 “전수자는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합격 소식을 접하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며 “우리 아이는 발달장애가 있어서 안 될 줄 알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가능해지는 현실에 희망이 생긴다”고 주위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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