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 (非婚主義) 한국,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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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2-01 11:15 조회 19,468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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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한국의 출산율 배경에는 비혼가구가 늘어나는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는 통계 분석이 나왔다.
최근들어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혼(非婚)족’이 늘고 있다. 비혼족이란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사람들이다.
비혼족은 자발적 미혼이라는 점에서 미혼으로 불리기를 거부하며 비혼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며, 결혼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비혼주의자들은 독신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비혼자들은 결혼만 하지 않을 뿐 연애는 얼마든지 즐기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젊은층이 50세가 될 때 비혼자 비율이 4명 중 1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비혼자가 이례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행복의 필수 조건이 친구와의 우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남녀 모두 10명 이상의 지인과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요한 것은 가족을 제외한 친구와의 관계가 행복 증진에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한다.
미시건주립대학 심리학 조교수인 윌리엄 초픽은 몇 명의 정말 좋은 친구를 두면 남, 여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연구 결과, 고령층의 경우 가족과의 관계보다 친구와의 우정이 건강과 행복의 더욱 중요한 척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비혼자는 기혼자보다 불안정하고 수명도 짧고 외롭고 우울한 삶을 산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비혼자는 더욱 개인주의적이고 자유, 창의성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행복도가 더 높다고 보고한다.
유럽 사회 조사 보고서의 저자인 엘리아킴 키슬레프 교수는 대공황과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이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질적 안정을 바라게 돼, 일찍 결혼해 아이를 낳고 평생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후 세대는 경제적으로 더욱 안정되면서 탈물질주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슬레프 교수는 이혼자, 미망인, 비혼자 등을 망라한 모든 미혼자들은 기혼자들보다 자유를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혼자들은 결혼 생활에 고립되는 기혼자들보다 훨씬 활발하게 사회 네트워크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친구를 자주 만나고 활발한 사회적 교류를 이어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다고 한다.
미혼 4명 중 1명 ‘비혼' 계획
통계청 발표(2019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3만9200건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2012년부터 8년 연속 감소하는 실정이다. 통계청은 젊은 층의 인식 변화와 함께 인구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최근 ‘자발적 선택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을 계획하는 미혼남녀가 4명 중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최근 20~30대 성인 1185명을 대상으로 ‘비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30대 대부분이 ‘비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비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2%가 비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여성 응답자 중 93.7%로 남성(69.2%)보다 높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인다’는 응답자는 16.8%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다.
20~30대 미혼남녀 중 ‘비혼’ 응답자도 4명 중 1명
20~30대 미혼남녀 1025명에게 ‘향후 결혼을 할 계획인가’ 질문한 결과, 24.8%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혼을 계획한다고 답했다. ‘언젠가 결혼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1.5%였고, 43.7%는 ‘잘 모르겠다(미정)’고 답했다.
‘비혼’을 계획하는 이유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의 경우 ‘경제적 부담 때문’이 가장 높았고, 여성 중에는 ‘결혼으로 인한 관계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비혼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남성 중에는 ‘결혼/주택마련/육아 등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가 7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으로 인한 관계(양가가족/가족행사 등)에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57.3%)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때문(56.2%) 이라는 답변이 절반이상의 응답률로 높았다. 이 외에도 ‘내 가족보다 나에 집중하는 삶을 위해’ 비혼을 계획한다는 남성이 48.3%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성 중에는 ‘결혼으로 인한 관계에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62.4%로 가장 많았고, ‘내 가족보다 나에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해’ 비혼을 계획한다는 답변도 61.8%로 많았다. 이어 *결혼/주택마련/육아 등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50.9%)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때문에(35.2%) *직업적 성공을 위해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29.1%) 으로 비혼을 계획한다는 답변이 비혼이 비교적 많았다.
비혼을 계획하는 이들은 비혼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경제력’(77.6%)을 꼽았다. 이어 *재테크/노후준비 등 경제관념(46.9%) *여가생활을 위한 취미(31.9%) *자아실현을 위한 직업(29.5%) *본인 삶에 대한 신념(29.1%) 순이었다.
이러한 다양한 견해는 비혼자들이 결혼이든, 비혼이든 개인이 선택할 문제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결혼이든 비혼이든 정답은 누구도 내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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